2025년 6월 3일, 이탈리아 푸글리아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인 안보 위기와 기술 발전이 중심 의제로 떠올랐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7개국 정상이 참석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주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국제 규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문제였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정보 보안, 노동시장 재편, 가짜 뉴스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적 가이드라인 수립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회의에서 “AI 기술은 인류의 도구가 되어야 하며, 통제되지 않는 개발은 오히려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 역시 “EU는 이미 AI법(AI Act)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규범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방안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G7 정상들은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을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에도 협력할 뜻을 모았다. 특히 일본은 5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약속하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기존의 안보와 경제 이슈를 넘어, 기술과 윤리, 민주주의의 미래까지 포괄하는 논의를 펼쳤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차기 회의는 2026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