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중동 정세가 집중 조명되었다. 최근 이란이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에 보복을 경고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역 내 무력 충돌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즉각적인 중재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며, 양국 모두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존중하되, 군사적 확대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의 안보 우려도 고려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입장은 갈리고 있지만, 모두가 무력 충돌은 피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도 함께 논의되었다. 유엔 인도지원기구(OCHA)는 “최근 3개월간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제적 개입 없이는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엔 안보리 회의는 중동 정세의 민감성과 국제사회의 복합적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자리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1~2주간의 외교적 움직임이 지역 평화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